제목 : 한방 금침 시술, 전 세계가 놀라
부제목 : 한의학의 굴욕, 세계적 웃음거리로 전락
- 강석하 사이언티픽 크리틱스 편집장 kang@scientificcritics.com
- 등록 2014.01.17 13:11:51
지난달 임상의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영향력을 자랑하는 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무릎 주위에 수백 개의 금침이 박힌 한국인 환자의 엑스선 사진이 소개됐다. 이 환자는 65세의 한국 여성으로 관절염 치료를 위해 금침 시술을 받았다고 한다.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이 사진은 1월 15일 “X-ray reveals 'gold mine' in woman's knees (엑스선 촬영이 여성의 무릎에서 ‘금광’을 찾아냈다)"는 제목과 함께 야후(www.yahoo.com)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서양뿐만이 아니다. 인도의 Daily Bhaskar는 “SHOCKING: Hundreds of gold needles found in woman's knees (충격: 여성의 무릎에서 수백 개의 금침 발견)”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아랍에미리트의 Emirates247은 이 기사를 “CRAZY WORLD (정신나간 세상)” 섹션에 실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지에서 행해지는 금침 시술이 세계의 이목을 끈 역사는 짧지 않다. 1974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병원의 의사들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44세 한국 여성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에서 금침을 발견하고 the Western Journal of Medicine에 보고하는 등 ‘금광’을 발견한 의사들이 부작용 사례를 발표해왔다.
한의학계에서는 동의보감 등 한의서에서 금이 약효를 지닌다고 주장하고 있고, 경혈을 지속적으로 자극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침을 시술한다고 한다.
그러나 금침 관련 논문들을 검색하면 금침의 효능이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아닌 부작용들에 대한 보고들만 눈에 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해야 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검증 없이, 무턱대고 환자들에게 시술하고서는 부작용이 발생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만 학계에 보고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환자들이 부작용 연구용 ‘실험용 쥐’가 되는 셈이다.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검색에서도 금침으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안타깝게도 살 속에 박힌 가느다란 금침들을 제거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평생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으로 고생하며, 전 세계에 해외토픽 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는 눈길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현재는 거의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금침 시술을 한다는 한의원들이 있어 보건당국의 대응이 필요하다.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이 사진은 1월 15일 “X-ray reveals 'gold mine' in woman's knees (엑스선 촬영이 여성의 무릎에서 ‘금광’을 찾아냈다)"는 제목과 함께 야후(www.yahoo.com)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서양뿐만이 아니다. 인도의 Daily Bhaskar는 “SHOCKING: Hundreds of gold needles found in woman's knees (충격: 여성의 무릎에서 수백 개의 금침 발견)”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아랍에미리트의 Emirates247은 이 기사를 “CRAZY WORLD (정신나간 세상)” 섹션에 실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지에서 행해지는 금침 시술이 세계의 이목을 끈 역사는 짧지 않다. 1974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병원의 의사들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44세 한국 여성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에서 금침을 발견하고 the Western Journal of Medicine에 보고하는 등 ‘금광’을 발견한 의사들이 부작용 사례를 발표해왔다.
한의학계에서는 동의보감 등 한의서에서 금이 약효를 지닌다고 주장하고 있고, 경혈을 지속적으로 자극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침을 시술한다고 한다.
그러나 금침 관련 논문들을 검색하면 금침의 효능이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아닌 부작용들에 대한 보고들만 눈에 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해야 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검증 없이, 무턱대고 환자들에게 시술하고서는 부작용이 발생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만 학계에 보고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환자들이 부작용 연구용 ‘실험용 쥐’가 되는 셈이다.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검색에서도 금침으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안타깝게도 살 속에 박힌 가느다란 금침들을 제거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평생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으로 고생하며, 전 세계에 해외토픽 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는 눈길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현재는 거의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금침 시술을 한다는 한의원들이 있어 보건당국의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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