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단독]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박사논문 표절
부제목 : 본인은 황우석 교수와도 친분, 논문 지도교수는 교육감으로도 출마
- 이문원 기자 center4integrity@gmail.com
- 등록 2014.05.24 14:21:27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 후보인 권선택 전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의 박사학위논문에서 정부가 발주한 연구용역보고서를 표절한 혐의가 대거 적발되었다.
23일, 국내 유일 연구부정행위 전문 검증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 http://c4integrity.blogspot.kr )에 권 예비후보의 박사논문 표절혐의 자료를 공개하면서, “권 후보가 정부가 발주한 연구용역보고서를 ‘복사해서 붙여넣기’식으로 도용해 짜깁기 표절한 정황이 대거 포착됐다”고 밝혔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권 후보의 박사학위논문은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을 위한 정책추진시스템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지난 2004년, 대전대학교 행정학과에 박사학위 자격으로 제출된 것이다. 지도교수는 이창기 교수.
23일, 국내 유일 연구부정행위 전문 검증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 http://c4integrity.blogspot.kr )에 권 예비후보의 박사논문 표절혐의 자료를 공개하면서, “권 후보가 정부가 발주한 연구용역보고서를 ‘복사해서 붙여넣기’식으로 도용해 짜깁기 표절한 정황이 대거 포착됐다”고 밝혔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권 후보의 박사학위논문은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을 위한 정책추진시스템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지난 2004년, 대전대학교 행정학과에 박사학위 자격으로 제출된 것이다. 지도교수는 이창기 교수.
대필 가능성 엿보이는 권선택 후보의 박사논문
권 후보 박사논문의 피표절문헌은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행정계층간 합리적 사무배분 기준개발과 지원체계 구축’(1999), 한국행정학회가 발간한 ‘중앙-지방간 사무재배분 원칙의 정립과 지방이양대상 권한 및 사무발굴을 위한 연구’(2002) 등이다. 권 후보는 본인의 박사논문 작성 과정에서 이러한 연구용역보고서 외에도 한국정치학회보 제12권 2호에 수록된 홍준현의 ‘중앙행정권한 지방이양사업 운영체계의 개선방안’(2000)도 역시 표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권 후보는 피표절문헌들을 문장단위도 아닌 문단단위로 대거 베꼈는데, 특히 박사논문 3장과 4장에는 권 후보가 직접 작성한 문장이 사실상 거의 없다”면서 “타인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서 인용부호나 출처표시를 제대로 안한 점도 문제가 크지만, 설령 인용부호나 출처표시를 철저히 했더라도 그렇게 남의 문장들을 별다른 인용의 명분도 없이 가져와 나열한 논문이 과연 ‘작성’이 됐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사실상 ‘편집’이 됐다고 얘기해야 보다 정확한 것 아닌지 생각해볼 점이다”고 꼬집었다. 인용이 철저하더라도 타인의 연구성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 역시 표절 논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설명.
아울러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권 후보의 박사논문에서는 타인의 문헌을 베껴오되 주로 문단나누기와 같은 무성의한 기법을 사용해 표절을 가리려한 혐의가 드러나고, 또한 각주의 출처표시도 확인해본 결과 내용이 전혀 맞지 않는 곳이 다수 드러난다”면서 “종합적으로 봤을 때, 권선택 후보 본인이 작성한 논문이 아닌, 최소한 몇몇 장에서는 대필이 이뤄진 논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 박사논문의 피표절문헌은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행정계층간 합리적 사무배분 기준개발과 지원체계 구축’(1999), 한국행정학회가 발간한 ‘중앙-지방간 사무재배분 원칙의 정립과 지방이양대상 권한 및 사무발굴을 위한 연구’(2002) 등이다. 권 후보는 본인의 박사논문 작성 과정에서 이러한 연구용역보고서 외에도 한국정치학회보 제12권 2호에 수록된 홍준현의 ‘중앙행정권한 지방이양사업 운영체계의 개선방안’(2000)도 역시 표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권 후보는 피표절문헌들을 문장단위도 아닌 문단단위로 대거 베꼈는데, 특히 박사논문 3장과 4장에는 권 후보가 직접 작성한 문장이 사실상 거의 없다”면서 “타인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서 인용부호나 출처표시를 제대로 안한 점도 문제가 크지만, 설령 인용부호나 출처표시를 철저히 했더라도 그렇게 남의 문장들을 별다른 인용의 명분도 없이 가져와 나열한 논문이 과연 ‘작성’이 됐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사실상 ‘편집’이 됐다고 얘기해야 보다 정확한 것 아닌지 생각해볼 점이다”고 꼬집었다. 인용이 철저하더라도 타인의 연구성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 역시 표절 논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설명.
아울러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권 후보의 박사논문에서는 타인의 문헌을 베껴오되 주로 문단나누기와 같은 무성의한 기법을 사용해 표절을 가리려한 혐의가 드러나고, 또한 각주의 출처표시도 확인해본 결과 내용이 전혀 맞지 않는 곳이 다수 드러난다”면서 “종합적으로 봤을 때, 권선택 후보 본인이 작성한 논문이 아닌, 최소한 몇몇 장에서는 대필이 이뤄진 논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본인은 황우석 교수와도 친분, 논문 지도교수는 교육감으로도 출마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는 1955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권 후보는 제20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1990년 충청남도청 기획관을 시작으로 1991년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 1999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2003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거쳐, 17대 총선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권 후보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대전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30년 넘게 깊은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권 후보는 황 교수가 연구부정행위 문제로 곤욕을 치룰 때, ’황우석 박사를 후원하는 국회의원 모임’(가칭) 결성을 추진하기도 했으며, 2009년 8월 24일, 검찰이 황우석 교수에게 징역 4년을 구형 했을 때도 현역 국회의원 33명과 함께 황우석 박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는 1955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권 후보는 제20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1990년 충청남도청 기획관을 시작으로 1991년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 1999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2003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거쳐, 17대 총선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권 후보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대전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30년 넘게 깊은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권 후보는 황 교수가 연구부정행위 문제로 곤욕을 치룰 때, ’황우석 박사를 후원하는 국회의원 모임’(가칭) 결성을 추진하기도 했으며, 2009년 8월 24일, 검찰이 황우석 교수에게 징역 4년을 구형 했을 때도 현역 국회의원 33명과 함께 황우석 박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권 후보의 논문을 지도한 이창기 대전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역시 이번 6.4 대전광역시 교육감선거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져 권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논란이 교육감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창기 교수는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행정학과에서 석박사과정을 이수한 후, 1985년 대전대학교 행정학과에 부임하여 국무총리실 지방이양실무위원, 건설교통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추진위 자문위원 등의 정부행정 자문역을 담당해 왔으며, 현재는 대전광역시 발전협의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의 유력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제기된 권선택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 문제와 관련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변희재 회장은 “황우석 박사가 연구윤리 위반 문제로 힘들 때 권선택 후보가 많이 도와준 걸로 아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오히려 권 후보가 심각한 연구윤리위반 문제에 부딪히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면서 “본인의 박사논문 지도교수까지 교육감으로 출마한 상황에서, 권 후보가 지방선거 전에 어떤 식으로든 박사논문 표절 문제와 관련 대전 시민에게 해명, 또는 공개 반성의 기회가 가져야 할 것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전대학교는 자교에 임용된 교원들의 학위 진위 여부를 가리기위한 학위검증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교가 수여한 학위와 관련해 연구진실성을 검증하는 별도 상설 기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내주중으로 대전대학교 본부와 행정대학원에 직접 권선택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를 제보할 방침이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박사논문 표절 혐의 자료 :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박사논문 표절 혐의
▶ 기사 내용의 엄정성을 기하기 위해 본 기사 내용 중에서 연구윤리와 관계된 전문적인 내용은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측이 직접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기타 연구진실성검증과 관련한 문의와 상담은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이메일(center4integrity@gmail.com) 또는 전화(02-720-882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창기 교수는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행정학과에서 석박사과정을 이수한 후, 1985년 대전대학교 행정학과에 부임하여 국무총리실 지방이양실무위원, 건설교통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추진위 자문위원 등의 정부행정 자문역을 담당해 왔으며, 현재는 대전광역시 발전협의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의 유력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제기된 권선택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 문제와 관련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변희재 회장은 “황우석 박사가 연구윤리 위반 문제로 힘들 때 권선택 후보가 많이 도와준 걸로 아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오히려 권 후보가 심각한 연구윤리위반 문제에 부딪히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면서 “본인의 박사논문 지도교수까지 교육감으로 출마한 상황에서, 권 후보가 지방선거 전에 어떤 식으로든 박사논문 표절 문제와 관련 대전 시민에게 해명, 또는 공개 반성의 기회가 가져야 할 것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전대학교는 자교에 임용된 교원들의 학위 진위 여부를 가리기위한 학위검증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교가 수여한 학위와 관련해 연구진실성을 검증하는 별도 상설 기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내주중으로 대전대학교 본부와 행정대학원에 직접 권선택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를 제보할 방침이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박사논문 표절 혐의 자료 :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박사논문 표절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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