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1일 월요일

[단독] 한겨레 표절 자문 배성인도 표절

제목 : [단독] 한겨레 표절 자문 배성인도 표절

부제목 : ‘표절 저격수’조차 표절자인 좌파 진영, 도덕적 논란 거세게 일 듯



진보좌파 진영의 ‘표절 저격수’, 배성인 한신대 교수의 석사·박사 논문 모두에서 표절이 대거 발견됐다.

배 교수는 과거 문대성 국회의원을 비롯,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박근혜 정권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아온 진보좌파 진영의 핵심인사다. 이에 큰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23일 본지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 http://c4integrity.blogspot.kr)가 “한신대학교 외래교수이자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 운영위원장, 전국교수노동조합(이하 교수노조) 사무총장인 배성인 씨가 박효종, 심남, 김석준, 김세균 등의 논문과 저서를 표절해 석사 및 박사논문을 썼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사례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와 우석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장낙인 교수에 이은, 학계인사의 석사 및 박사논문 연속 표절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인 교수의 석사논문과 박사논문은 각각 명지대학교와 단국대학교에 제출된 것으로, 석사논문은 ‘한국 자본주의 사회의 성격분석에 관한 연구 N.Poulantzas의 국가의 상대적 자율성 이론을 중심으로’(1990), 박사논문은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 관한 연구 : 제 1공화국부터 제 6공화국까지’(1997)란 제목이다. 지도교수는 각각 배찬복 교수, 강태훈 교수다.
 

학술단체협의회 홈페이지 ( http://www.haksul.org )
▲ 학술단체협의회 홈페이지 ( http://www.haksul.org )


충격적 수준의 표절 기법과 분량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배 교수는 그간 언론을 통해 표절 문제와 관련 각종 공적 자문을 해오며 권위를 누려온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조악한 수준의 표절을 석박사 학위논문 곳곳에서 범했다”면서 “이런 사람이 지난 2년 동안 표절 문제로 큰 소리 치고 다니며 국민들을 농락하고 다녔어도, 아무도 그 자격 문제를 따져보지 않았다는 점에 한국 언론계와 학계의 허약성이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이번에 드러난 배 교수의 논문 표절 혐의가 일찍이 배 교수 본인이 직접 제시한 논문 표절의 기준으로 검증해 나온 결과임을 강조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배 교수는 최근 ‘한겨레’에 경찰청 고위인사들의 논문 표절 문제를 자문해주면서 6단어 연쇄 일치나 일부 문장 표절 정도는 약한 수준의 표절이지만 문단 전체를 출처나 인용부호 없이 옮겨 쓰면 심각한 표절이라고 한 적이 있다”면서 “어처구니가 없는 점은 배 교수의 석사논문과 박사논문이 바로 그런 심각한 표절로 뒤덮혀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본지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검증자료를 살펴본 결과로도 배 교수의 석사논문은 물론, 박사논문에서도 단락째 ‘복사해서 붙여넣기’(copy & paste) 식 표절이 곳곳에 있음이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복사해서 붙여넣기’식 표절이란 텍스트표절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아이디어나 컨셉 수준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작성한 텍스트 자체를 통으로 그대로 베껴오는 표절로 베껴온 텍스트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관용구(idiom) 수준의 텍스트임을 증명하지 않는 한 항변의 여지가 없는 표절로 간주된다.(’연구윤리의 이해와 실천‘(2011), 교육과학기술부)
 

배성인 교수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 배 교수의 박사논문 제목은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 관한 연구 : 제 1공화국부터 제 6공화국까지’(1997)이다.
▲ 배성인 교수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 배 교수의 박사논문 제목은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 관한 연구 : 제 1공화국부터 제 6공화국까지’(1997)이다.


배성인 교수의 석박사 논문에서는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도 역시 많이 발견됐다. ‘2차 문헌 표절’이란 앞서 ‘복사해서 붙여넣기’식 표절에 더해서 출처(각주)까지 조작하는 표절로, 확증성이 높은 ‘복사해서 붙여넣기’식 표절보다도 더더욱 확증성이 높은 표절.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배성인 교수의 이같은 표절 혐의는 6단어 연쇄 기준으로 현재 석사논문에서 420군데, 박사논문에서 820군데, 20줄 기준의 페이지로 각각 15페이지, 30페이지 분량이나 된다.

좌파 진영의 ‘표절 저격수’, 배성인 교수

배성인 교수는 1964년생으로,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1991년에 학사로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을 1988년,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을 1997년에 졸업했다. 배 교수는 이후 명지대와 단국대에서 십여년간 시간강사 생활을 하다가, 2006년 한신대에 역시 시간강사격인 비전임 외래교수로 임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배 교수는 좌파 학자들 동인모임인 학단협 운영위원장과 교수노조 사무총장도 역시 맡고 있다.

배성인 교수는 대중적으로는 좌파 진영의 ‘표절 저격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학단협 운영위원장으로서 배 교수는 지난 총선부터 문대성 의원의 논문 표절은 물론, 새누리당의 강기윤 의원, 신경림 의원, 정우택 의원, 염동열 의원, 유재중 의원,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 현병철 인권위원장, 이성헌 경찰청장, 서남수 교육부장관 등 주로 보수우파 정치권 인사들이나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의 정권의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을 집중 문제삼아왔다. 최근 배 교수는 애국적 관점으로 서술된 역사교과서인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에도 관여해 해당 교과서에 표절 혐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2012년 4월 2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영웅의 자격편에 등장해 문대성 씨의 표절 문제를 다룬 배성인 교수. SBS 방영분 캡처 화면.
▲ 2012년 4월 2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영웅의 자격편에 등장해 문대성 씨의 표절 문제를 다룬 배성인 교수. SBS 방영분 캡처 화면.


본지 변희재 대표는 “배성인 교수의 표절 사례는 조국 교수, 진중권 교수 등의 표절 사례에 이어 문대성 의원 표절 논란이 사실은 '위선의 굿판'이었었다는 것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라면서 “현재 정부가 다각도로 독립적인 연구진실성검증기관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표절 문제에 목소리를 키운다고 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므로 관련 기관 설립 이전에 검증과 운영을 맡게될 인사들의 연구진실성부터 반드시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성인 교수가 외래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한신대학교는 최근 방심위 보도교양특위 임순혜 위원의 1992년 석사논문에도 표절 판정을 내린 적이 있을 정도로 연구진실성 문제와 관련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배 교수가 비록 실소속교원은 아니지만 한신대와 어떤 식으로든 연루된 인사인만큼, 한신대의 조치에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내주 중으로 한신대학교는 물론, 배성인 교수에게 직접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발급한 명지대학교와 단국대학교에도 각각 배 교수의 학위논문 표절 혐의를 공식 제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술단체협의회란?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 상임대표 김인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http://www.haksul.org )는 “학술연구단체간의 상호교류와 공동연구, 조직적 활동을 통하여 한국사회의 학문 발전과 사회 민주화에 기여”를 설립목적으로, 역사문제연구소, 문학예술연구소, 한국정치연구회 등 좌파 성향 단체가 모여 1988년 11월 5일에 설립한 연합회 성격 단체다.

학단협은 설립목적에는 학문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설립 이후 학문 발전보다는 주로 이념활동에만 충실해 학술단체라기보다는 이념서클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단협은 국가보안법 폐지, 이라크 파병 반대, 노무현 대통령 탄핵무효, 한미 FTA 반대 등의 의제로 각종 이념적 이슈의 정책토론이나 세미나를 주도해왔으며, 지난 총선 때도 학자의 직접적인 학술활동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논문 표절 검증 활동으로서 주로 보수우파 인사들의 관련 도덕성만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았었다. 학술단체협의회는 별도의 정기간행물이나 학술지는 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본지 자문에 응한 수도권 대학의 한 인문사회계열 교수는 “학단협은 과거 식민지 시절 좌익 문인 단체였던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인 카프(KAPF)의 학자 단체 버전이라고 보면 맞다. 카프는 ‘예술을 무기로 하여 조선민족의 계급적 해방’을 지향했는데, 학단협 역시 학술을 자신들의 이념적 이상을 달성하기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한때 카프 단원이었던 박영희는 결국 카프 활동을 반성하고 전향을 하면서 ‘얻은 것은 이데올로기였고 잃은 것은 예술이었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학단협 멤버들도 학문에 대한 순수한 이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박영희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배성인 교수와 왕상한 사회자의 고위 인사들 표절 관련 MBC 라디오 인터뷰 내용
▲ 배성인 교수와 왕상한 사회자의 고위 인사들 표절 관련 MBC 라디오 인터뷰 내용


표절을 성토하는 배성인 교수의 컬럼과 인터뷰

[이슈논쟁] "질 보다 양… 스펙 만능주의 부작용… 학문 연구에 앞서 윤리교육부터"

세계는 우리는, 2013/ 3/ 26 (화) 계속되는 논문표절 논란, 해법은 없나 - 한신대학교 배성인 교수 (학술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 

세계는 우리는, 2012/ 5/ 8 (화) 국회의원 당선자 7인, 학술/학위 논문 표절 심각하다 - 학술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 배성인 한신대학교


학술단체협의회와 배성인 교수가 다뤄온 각종 표절 의혹 :

학술단체, "문대성 논문 심각한 '표절'…교수직 박탈해야"

"학단협이 친목단체? 한 마디로 무지하다고 밖에"

"표절하지 않았다" 탈당거부한 문대성 후보에게 '미디어스' 표절의혹 기사묶음을 권한다

“국회의원 당선자 7명 명백한 논문표절 맞다”

최재천 "이동흡 1993년 논문, 복사 수준의 표절"

학단협 “김재우 이사 논문 심각하고 중대한 표절”

학술단체협의회, 현병철 논문 표절 판정

[단독] 이성한 경찰청장 내정자 논문 표절 의혹

동국대, 敎서남수‧警이성한 논문표절 의혹 검증 ‘눈치보기’

"교학사의 '김성수' 서술, 위키백과와 90% 동일"

[단독] 경찰 고위직 박사 절반이 ‘표절 박사’…학위논문 베꼈다

[단독] 이상원 인천청장 논문 표절 의혹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배성인 교수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 자료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석사논문 표절 의혹 1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석사논문 표절 의혹 2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석사논문 표절 의혹 3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석사논문 표절 의혹 4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석사논문 표절 의혹 5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배성인 교수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 자료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1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2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3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4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5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6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7

[CSI] '표절 저격수' 한신대 배성인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의혹 8


 ▶ 기사 내용의 엄정성을 기하기 위해 본 기사 내용 중에서 연구윤리와 관계된 전문적인 내용은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측이 직접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기타 연구진실성검증과 관련한 문의와 상담은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이메일(center4integrity@gmail.com) 또는 전화(02-720-882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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