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외신감시센터, 손석희 외신 조작보도 총정리...“언론계의 황우석” 주의 당부
부제목 : 조작보도 일삼는 방송인 손석희의 본질과 정체...해명 않는 논문표절 문제와 맞닿아”
- 이우희 기자 wooheepress@naver.com
- 등록 2016.10.06 07:55:47
손석희 체제 JTBC 뉴스룸이 외신을 오역·왜곡한 대표적인 사례들을 총정리한 리포트가 SNS 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감시센터(센터장 황의원, http://www.foreignmedia.co.kr)는 지난달 24일 홈페이지에 사드배치, 지카바이러스,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에 관한 JTBC 뉴스룸의 외신 조작보도 내용을 원문과 대조해가며 분석 게재했다.명백한 오역에 기초한 보도라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JTBC 뉴스룸이 사과는커녕 오히려 오보를 확대 재생산했던 비양심에 대해서도 역시 고발했다.
외신감시센터는 해당 리포트를 통해 외신 조작보도 이외에도 손석희 JTBC 사장의 오랜 조작보도 이력도 소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조작보도와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는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해명도 촉구했다. 가히 손석희 체제 JTBC 에 대한 총체적인 낙제평가라고 할만하다.
외신감시센터는 손석희 체제 JTBC 뉴스룸에 대해 “손석희 씨가 JTBC 보도부문 총괄사장으로 이직하면서부터 JTBC의 뉴스 조작보도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제 방심위 등으로부터 징계를 받는 일도 잦아졌다”며 “결국 JTBC는 조작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막장' 뉴스채널로 돌변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일관된 ‘좌편향’ 방향성 아래 단순 오역 넘어 의미조작, 날짜변경까지
외신 조작보도는 대부분의 한국 독자들이 원문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는 전제로 이뤄진다. 이에 어학능력이 있는 이가 봤을때 조작 자체는 보통 매우 단순하고 명백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JTBC 뉴스룸의 외신 조작보도 사례는 전반적인 뉴스 리포트 생산 체제의 객관성, 공정성, 도덕성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잣대인 셈이다.
외신감시센터에 따르면 손석희 체제 JTBC 뉴스룸은 지난해 10월 이후만 조작보도를 세 차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했던 사안과 관련 해외 정보 뉴스 리포트였다. 또한 조작보도의 편집방향은 모두 ‘반정부 친야권’이었다.
JTBC 뉴스룸의 가장 최근 외신 조작은 7월13일 내보낸 ‘[단독l탐사플러스] 민가 향한 ‘사드 레이더’ 문제…일본 기지 가보니’ 제하의 보도에서 이뤄졌다.
당시 손석희 사장 진행의 JTBC 뉴스룸은 2016년 1월 10일자 美 정부 기관지인 ‘성조지(星條紙, star & stripes)’의 미군 괌 기지에 대한 르포 형식 기사를 인용해 뉴스를 내보냈다. 사드 레이더 위해성에 대한 근거없는 불안감이 확산되던 시점이다.
JTBC 뉴스룸은 이날 보도에서 “발전기의 굉음이 작은마을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였다”, “이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건 두 마리 돼지 뿐”이라고 번역한 문장을 발췌해 내보냈다. 이어 사드를 운영하는 군인이 스스로 사드 근처에서 사람이 살 수 없다고 주장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보도가 나간 이후 JTBC 가 원 기사의 맥락과 의도를 180도 뒤집어서 조작보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JTBC가 인용한 문장은 사드가 배치된 지역이 외딴 지역이라는 설명 일부일 뿐이었다. 성조지 원 기사에서는 외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군 기지로서 전망이 밝다는 열정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성조기 기사 어디에도 사드의 위해성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교묘한 문장 발췌를 통해 의미조작을 시도한 셈이다.
JTBC 뉴스룸은 나흘이 지난 7월 17일, 잘못을 인정했다. 이미 JTBC 의 조작보도가 사드논란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은 뒤였다. 외신감시센터는 “워낙 간단한 문장과 문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JTBC 뉴스룸의 보도는 단순한 실수에 의한 오역으로 볼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조작보도를 두고 서로 자화자찬하는 진보좌파 진영
손석희 체제 JTBC 뉴스룸의 외신 조작보도는 지카바이러스 불안감이 증폭되던 올해 5월에도 이뤄졌었다.
JTBC 뉴스룸은 2016년 5월 11일 ‘주한미군, 서울 복판 기지서 '지카 실험' 추진’ 보도에서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내 실험실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정하면서 “지난해 주한미군 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되면서 큰 우려와 충격을 줬는데, 이번엔 전 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인 지카 바이러스를 실험하기로 해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를 내보냈다.
하지만 추후 JTBC 뉴스룸이 ‘주한미군이 지카 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는 역량(detection capability)을 추가한다’는 원문을 ‘지카 바이러스 관련 프로그램을 실험한다’라고 오역해 단정적으로 보도한 사실이 밝혀졌다.외신감시센터는 “‘서울 복판서 '지카실험' 추진’ 이라는 살벌한 제목과 함께 전개된 이 보도는 명백히 주한미군에 대한 적대적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미친중’을 지향하는 야권과 궤를 같이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지카 바이러스 관련 조작보도의 심각성은, 원문만 확인하면 실체를 알 수 있는 뚜렷한 조작사항을 두고서도 아무런 자정능력이 없이 진보좌파 진영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외신감시센터는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민중의 소리’, ‘경향신문’, ‘노컷뉴스’, ‘허핑턴포스트’ 등 각종 진보좌파 매체들은 즉각적인 JTBC 인용보도를 통해서 반미정서 확산에 주력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외신을 오역한 JTBC 의 뉴스 리포트에 상까지 수여했다. 외신감시센터는 “진보좌파 시민단체인‘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지카 바이러스 실험가능성을 문제제기한 점 등을 들어 5월의 ‘좋은보도상’의 수상자로 JTBC를 선정했고, JTBC는 수상 사실까지 자랑스럽게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행태는 “효순미선양 거짓선동, 광우병 거짓선동 등에 재미가 들린 진보좌파세력들의 땅에 떨어진 언론윤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게 외신감시센터의 분석이다.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뉴욕타임스 사설 조작보도 역시 손석희 체제 JTBC 뉴스룸 외신 조작보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된다. JTBC는 지난해 10월 14일, ‘뉴욕타임스 '교과서에 정치관 반영' 국정화 추진 비판’ 제하의 기사에서 뉴욕타임스 사설을 소개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교육을 권위주의적 과거로 되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보도가 나간 이후 원문을 확인한 결과, JTBC 는 해묵은 2014년 1월 13일자 뉴욕타임스 사설을 9개월이나 지난 10월 12일자 뉴욕타임스 사설로 둔갑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 게재날짜까지 조작해가며 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시도라는 비난이 잇따랐다.
JTBC 의 ‘뉴욕타임스 오보’에 대해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JTBC가) 뉴욕타임즈의 ‘2014년 1월 13일’자 사설을 ‘2015년 10월 12일’자로 보도하는 ‘의도적’인 오류를 범했다”고 평가했다. 날짜조작의 의도성을 인정한 것이다. 그럼에도 방심위는 JTBC에 법정제재 중 최하 단계인 ‘주의’ 조치를 통보했다.
“논문표절과 조작보도는 모두 진실에 대한 배신이라는 범주에 속해”
외신감시센터는 “외신 조작보도 이외에도 손석희 체제 JTBC 뉴스룸의 언론윤리 실종과 진보좌파 편향 보도의 사례는 매우 많다”면서 “성완종 인터뷰 녹음파일 ‘절도사건’, 지상파 3사 여론조사 결과 무단도용 사건, 통진당 옹호 패널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고 소개했다.
상습적인 조작보도 성향을 감안하면 손석희 사장의 미네소타 대학교 석사논문 표절 문제도 개인적인 사안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신감시센터는 “논문표절과 조작보도는 다른 사안 같지만 진실에 대한 배신이라는 점에서, 또한 똑같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행위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문제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위를 환기시켰다. 손석희 사장은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고발한 논문 표절 혐의와 관련해 수년째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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