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1일 월요일

[단독] 인미협, 오거돈과 이성덕, 표절논문 대필 사기죄로 고발

제목 : [단독] 인미협, 오거돈과 이성덕, 표절논문 대필 사기죄로 고발

부제목 : 오거돈의 표절논문, 이성덕이 그대로 베껴, 대필혐의 발견


오거돈 후보의 박사논문과 이성덕 교수의 논문들 사이의 관계도. 오거돈 후보의 박사논문이 마치 저장소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오거돈 후보 박사논문이 이성덕 교수의 대필작임을 의심하는 이유다.
▲ 오거돈 후보의 박사논문과 이성덕 교수의 논문들 사이의 관계도. 오거돈 후보의 박사논문이 마치 저장소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오거돈 후보 박사논문이 이성덕 교수의 대필작임을 의심하는 이유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대표 변희재)가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동아대 이성덕 교수, 지도교수였던 방정항 동아학숙 이사장 등을 사기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 http://c4integrity.blogspot.kr)는 본지를 통해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본인의 2003년도 박사논문 작성 과정에서, 동아대 이성덕 교수가 1997년에 발표한 학술지 논문의 내용을 그대로 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거돈 후보 측은 피표절자인 이성덕 교수의 말을 인용해 표절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성덕 교수는 오히려 2005년 자신의 박사논문에서 오 후보의 박사논문을 표절?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측은 이같은 오거돈 후보의 행보에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을 즉각 표명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오거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이어 논문 '대필' 의혹도 추가로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측은 "오거돈 후보의 논문표절에서 독특한 점은 1997년도 학술지논문의 원저자이자 피표절자인 이성덕 교수가 2005년도 경남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지방자치구조개혁의 비교론적연구')에서, 2003년도에 작성된 오거돈 후보의 표절논문을 또다시 그대로 베낀 혐의가 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즉, 1997년도의 이성덕 교수의 학술지논문을, 2003년도에 오거돈 후보가 자신의 박사논문에서 베끼고, 이 표절로 구성된 오거돈 후보 박사논문을 또 다시 2005년도에 이성덕 교수가 베껴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혐의가 있다는 것.
 

오거돈 2003년 박사논문과 이성덕 2005년 박사논문 비교. 표면적으로는 이성덕 교수가 2005년 박사논문 작성과정에서 오거돈 후보의 2003년 박사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둘 다 이성덕 교수의 작품으로 보는 것이 합당한 추정이다.
▲ 오거돈 2003년 박사논문과 이성덕 2005년 박사논문 비교. 표면적으로는 이성덕 교수가 2005년 박사논문 작성과정에서 오거돈 후보의 2003년 박사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둘 다 이성덕 교수의 작품으로 보는 것이 합당한 추정이다.


오거돈 후보(박사논문 제출 당시 부산부시장)와 동아대 이성덕 교수 표절 및 대필 의혹 흐름도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제공)
▲ 오거돈 후보(박사논문 제출 당시 부산부시장)와 동아대 이성덕 교수 표절 및 대필 의혹 흐름도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제공)


결국, 종합적인 정황상 오 후보의 2003년도 박사논문은 1997년도 학술논문의 원 저자인 이성덕 교수가 오거돈 후보의 지도교수인 방정항 교수의 지시, 묵인 또는 방조 하에서 대필해서 써준 논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설명이다.

본지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교수는 2003년 2월에도 오거돈 후보의 박사논문 내용과 대동소이한 내용의 동계학술발표 논문('중앙ㆍ지방정부간 사무배분에 대한 성찰')을 발표했다.

이성덕 교수야말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 이 교수가 오 후보의 편의를 봐줬을 가능성.

사실 동아대 이성덕 교수는 1970년대 후반부터 석사학위만으로도 지방행정, 지방자치에 관한 서적과 논문을 다수 발표한, 30년동안 해당 분야를 연구해온 베테랑 학자다.

이런 이 교수가 오 후보의 2003년도 박사논문을 2003년 2월 동계학술발표 논문에서도 베끼고, 또 추후 자신의 박사논문에도 베꼈을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자신의 1997년도 학술지논문 발표 내용에 애착을 갖고서, 그것을 지속활용함에 있어서 오 후보의 2003년도 박사논문에도 편의를 봐줬을 것이라는 추정이 자연스럽다.

정작 오거돈 후보는 1977년 서울대 석사논문과 이번에 표절의혹이 제기된 박사논문, 총 2편 외에는 지방행정 관련 논문이 거의 없다.

만약 이성덕 교수가 오거돈 후보의 표절논문을 대필했다면, 이는 공동 사기범죄에 해당된다. 또한 오거돈 후보의 지도교수였던 방정항 이사장도 이를 몰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에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측은 오거돈, 이성덕, 방정항 3인을 사기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이처럼 대필혐의까지 섬세하게 찾아낸 경우는 오거돈 후보의 경우가 처음으로, 검찰수사 결과 대필이 입증될 경우, 학계에 심각한 수준의 충격을 줄 전망이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오거돈 2003 박사논문 대필 혐의자료 :

오거돈 2003 박사논문 대필 혐의 자료 (이성덕 2003 학술발표회 논문 및 이성덕 2005 박사논문 비교 )


관련기사 :

[단독] 오거돈 후보, 표절논문으로 박사학위?!




▶ 기사 내용의 엄정성을 기하기 위해 본 기사 내용 중에서 연구윤리와 관계된 전문적인 내용은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측이 직접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기타 연구진실성검증과 관련한 문의와 상담은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이메일(center4integrity@gmail.com) 또는 전화(02-720-882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학술지에는 2002년 동계로 적혀있지만, 실제 학술대회 개최시기는 2003년 2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덕 교수는 제 2분과에서 제 2주제로 발표를 했다. ( http://kalgs.or.kr/v1/bbs/board.php?bo_table=pds_01&wr_id=607 )
▲ 학술지에는 2002년 동계로 적혀있지만, 실제 학술대회 개최시기는 2003년 2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덕 교수는 제 2분과에서 제 2주제로 발표를 했다. ( http://kalgs.or.kr/v1/bbs/board.php?bo_table=pds_01&wr_id=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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