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쇼닥터 양승오 박사의 난’ 4/8
부제목 : (과학의 문제 1) MRI 사진과 X-ray 사진은 과학적 의혹이 아니다
- 황의원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센터장 center4integrity@gmail.com
- 등록 2015.09.30 23:41:49
※ 아래 원고의 내용은 본지와 계약을 맺고 있는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측의 입장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 ‘미디어워치’ 편집부
‘쇼닥터 양승오 박사의 난’
[목차]
1.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을 믿을까
2. 양승오 박사에 의해 촉발된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씨에 대한 신체 재검증
3. 왜 ‘쇼닥터 양승오 박사의 난’인가
4. (과학의 문제 1) MRI 사진과 X-ray 사진은 과학적 의혹이 아니다
5. (과학의 문제 2) 과학중심의학적 상상력으로 바라본 ‘쇼닥터 양승오 박사의 난’
6. (윤리와 법의 문제 1) ‘쇼닥터 양승오 박사’에게는 없는 ‘연구윤리’
7. (윤리와 법의 문제 2) ‘쇼닥터 양승오 박사’에게는 없는 ‘의료윤리’
8. 쇼닥터 양승오 박사의 ‘양심’이 무너진 이후의 세상
[목차]
1.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을 믿을까
2. 양승오 박사에 의해 촉발된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씨에 대한 신체 재검증
3. 왜 ‘쇼닥터 양승오 박사의 난’인가
4. (과학의 문제 1) MRI 사진과 X-ray 사진은 과학적 의혹이 아니다
5. (과학의 문제 2) 과학중심의학적 상상력으로 바라본 ‘쇼닥터 양승오 박사의 난’
6. (윤리와 법의 문제 1) ‘쇼닥터 양승오 박사’에게는 없는 ‘연구윤리’
7. (윤리와 법의 문제 2) ‘쇼닥터 양승오 박사’에게는 없는 ‘의료윤리’
8. 쇼닥터 양승오 박사의 ‘양심’이 무너진 이후의 세상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
- 비트겐슈타인
- 비트겐슈타인
4. (과학의 문제 1) MRI 사진과 X-ray 사진은 과학적 의혹이 아니다
‘쇼닥터 양승오 박사의 난’에서 뭇 사람들이 홀리고 있는 마법의 개념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합리적 의혹’(과학)이고, 또 하나는 ‘전문인으로서의 양심’(윤리)이라는 것이다.
이는 양승오 박사 본인부터가 그리 주장하고 있고, 또 애국의사가 이를 보증해주고 있으며, 애국지식인과 애국진영이 또 이를 기꺼이 보증해주고 있다.
일종의 연대보증인 것이고, 이는 물론 양승오 박사 본인에게서부터 이미 부도가 나버리면 애국세력 전체의 파산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일임이 자명하다는 것을 서두에 언급한 바 있다.
물론 필자는 양승오 박사가 얘기하는 ‘합리적 의혹’이니 ‘전문인으로서의 양심’이니 두 개념 다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박주신 씨 대리신검 의혹 사건에는 과학적 측면에서의 ‘합리적 의혹’도 없으며, 무엇보다 윤리적 측면에서의 ‘전문인으로서의 양심’도 없다.

▲ ‘합리적 의혹’은 영미 형사법에서의 reasonable doubt 개념에서 가져온 것이다.
먼저 이 의혹 사건에서 ‘합리적 의혹(reasonable doubt)’이라는게 없다는 점부터 논증해보기로 하자.
‘위키피디아’에서는 ‘합리적 의혹’을 단순히 어떤 특정화된 감이나 불특정한 의혹 같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면서 아주 명확한 사실에 기반해서 제기하는 의혹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미국 형사소송법에서 나오는 개념인데 사실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여기서 바로 원용하기는 좀 그렇다.
현재 양승오 박사는 자신의 의혹이 인문학이 아니라 과학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합리적 의혹’같은 인문학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말고, 이 자리에서는 우리 그냥 ‘과학적 의혹’이란 과학적 표현을 쓰자. 적어도 이 논의 하에서는 저 개념 둘은 엎어치나 메어치나 거기서 거기다.
영상의학전문의인 양승오 박사는 박주신 씨의 것이라고 알려진 MRI 사진에 나타난 문제, 그 중에서도 골수신호강도 문제, 그 중에서도 황색지방골수의 ‘비율’ 문제에 대해서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도저히 20대의 그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양승오 박사는 관련해 단순히 질적 분석만을 한 것이 아니다. 관련해 아주 중요한 양적 분석을 했다.
양적 분석은 사실 인문학자들에 의해 질적 분석보다 열등한 것으로 자주 음해당해온 것이지만 사실은 전혀, 전혀 그렇지 않다. 정밀과학만이 할 수 있는 양적 분석은 인문학을 하등학문으로 밀어내며 20세기에 과학을 ‘학문의 왕’으로 등극시킨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서, 이는 물론 질적 분석보다도 훨씬 학문의 도리를 다 하는 ‘진리’ 탐구 방법이다.
본론으로 계속 가자. 양승오 박사는 MRI 사진의 피사체의 황색지방골수 45% (양박사는 나중에 최하 50% 라고 말을 바꿨다)는 20대 인구 중에서는 ‘천만분의 일’ 또는 ‘백만분의 일’ 가능성임을 공개 단언했다. ‘천만 분의 일’이면 대한민국에 네명 아니면 다섯명 밖에 없다는 말이고, 20대에 한정하면 사실상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양승오 박사는 황색지방골수와 같은 MRI 사진상의 골수신호강도 패턴이 연령대별 수치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신뢰할만하게 변화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있게 저 가공할만한 숫자를 제시한 것이다.
양승오 박사는 자신이 그같은 주장을 하게된 학적 배경을 애국매체인 뉴데일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들었다.
양승오 박사는 홍콩의 제임스 그리피스(James Griffith) 박사라는 학자와 함께 '노인영상학(Geriatric Imaging)'(2012년)이라는 영상의학 관련 교과서를 슈프링어(springer) 사에서 출간했다.
헌데 이 ‘노인영상학’에서는 제임스 그리피스 박사가 서술한 황색지방골수 비율과 연령대의 상관관계에 대한 재인용 데이터가 하나 있었다. 이 재인용 데이터는 독일의 해럴드 쿠겔(Harald Kugel) 박사라는 사람이 쓴 논문인 ' 척추골수에 대한 1H 영상의 연령과 성별 특성에 따른 차이 (Age- and Sex-Specific Differences in the 1H-Spectrum of Verterbral Bone Marrow)'(2002년)에 나오는 데이터를 그대로 원용한 것이다.
‘위키피디아’에서는 ‘합리적 의혹’을 단순히 어떤 특정화된 감이나 불특정한 의혹 같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면서 아주 명확한 사실에 기반해서 제기하는 의혹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미국 형사소송법에서 나오는 개념인데 사실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여기서 바로 원용하기는 좀 그렇다.
현재 양승오 박사는 자신의 의혹이 인문학이 아니라 과학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합리적 의혹’같은 인문학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말고, 이 자리에서는 우리 그냥 ‘과학적 의혹’이란 과학적 표현을 쓰자. 적어도 이 논의 하에서는 저 개념 둘은 엎어치나 메어치나 거기서 거기다.
영상의학전문의인 양승오 박사는 박주신 씨의 것이라고 알려진 MRI 사진에 나타난 문제, 그 중에서도 골수신호강도 문제, 그 중에서도 황색지방골수의 ‘비율’ 문제에 대해서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도저히 20대의 그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양승오 박사는 관련해 단순히 질적 분석만을 한 것이 아니다. 관련해 아주 중요한 양적 분석을 했다.
양적 분석은 사실 인문학자들에 의해 질적 분석보다 열등한 것으로 자주 음해당해온 것이지만 사실은 전혀, 전혀 그렇지 않다. 정밀과학만이 할 수 있는 양적 분석은 인문학을 하등학문으로 밀어내며 20세기에 과학을 ‘학문의 왕’으로 등극시킨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서, 이는 물론 질적 분석보다도 훨씬 학문의 도리를 다 하는 ‘진리’ 탐구 방법이다.
본론으로 계속 가자. 양승오 박사는 MRI 사진의 피사체의 황색지방골수 45% (양박사는 나중에 최하 50% 라고 말을 바꿨다)는 20대 인구 중에서는 ‘천만분의 일’ 또는 ‘백만분의 일’ 가능성임을 공개 단언했다. ‘천만 분의 일’이면 대한민국에 네명 아니면 다섯명 밖에 없다는 말이고, 20대에 한정하면 사실상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양승오 박사는 황색지방골수와 같은 MRI 사진상의 골수신호강도 패턴이 연령대별 수치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신뢰할만하게 변화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있게 저 가공할만한 숫자를 제시한 것이다.
양승오 박사는 자신이 그같은 주장을 하게된 학적 배경을 애국매체인 뉴데일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들었다.
양승오 박사는 홍콩의 제임스 그리피스(James Griffith) 박사라는 학자와 함께 '노인영상학(Geriatric Imaging)'(2012년)이라는 영상의학 관련 교과서를 슈프링어(springer) 사에서 출간했다.
헌데 이 ‘노인영상학’에서는 제임스 그리피스 박사가 서술한 황색지방골수 비율과 연령대의 상관관계에 대한 재인용 데이터가 하나 있었다. 이 재인용 데이터는 독일의 해럴드 쿠겔(Harald Kugel) 박사라는 사람이 쓴 논문인 ' 척추골수에 대한 1H 영상의 연령과 성별 특성에 따른 차이 (Age- and Sex-Specific Differences in the 1H-Spectrum of Verterbral Bone Marrow)'(2002년)에 나오는 데이터를 그대로 원용한 것이다.

▲ 제임스 그리피스 박사의 노인영상학(Geriatric Imaging)(2012년)에 표준편차 수치는 빠진 상태로 공개돼 있는 쿠겔 박사의 데이터 ⓒ뉴데일리

▲ 양승오 박사의 트위터
제임스 그리피스 박사의 데이터에서는 쿠겔 박사의 데이터에 있는 표준편차 수치(+-10.4%)는 빠졌다. 단지 20대 황색지방골수 ‘비율’의 중간값(33.5%)만 제시되어 있는데, 이는 뉴데일리에서도 여러번 그래픽 이미지로 소개됐던 바 있다. 양승오 박사의 뉴데일리 기고문 원본도 한번 살펴 보자.
“내가 이토록 학문적 확신을 가진 배경은 다음과 같다. 10여년 전 성균관대 정해관 교수와의 공동연구에서, 산업재해에 의한 골수의 분포 연구를 담당한 적이 있다. 또 을지대병원과 현재 의학원 암센터에서 근무하면서, 골수에 암이 전이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진단해 온 경력이 있다. 아울러 스프링거사의 교과서 ‘노인영상학(Geriatric Imaging)’ 제34장 895페이지의 내용을 알고 있었다. 나아가 문제를 제기했던 당시는, 홍콩의 그리피스(Griffith)교수가 정상 골수 연구를 맡고, 나와 서울성모병원의 박정미 교수가 병적 골수질환 연구를 맡아, 그에 대한 비교연구에 관해 1년여에 걸쳐 원고를 탈고할 즈음이었다.”양승오 박사는 2012년에 트위터 아이디 ‘양한국(soyangmd)’으로 최초로 ‘MRI 피사체가 20대일 가능성은 천만분의 일(0.00001%)’이라고 공개 단언했다. 이후에 그는 뉴데일리 인터뷰를 통해서 ‘MRI 피사체가 20대일 가능성은 백만분의 일(0.0001%)’이라고 공개 단언을 하며 말을 바꿨다.
양승오 박사는 다른 인터뷰에서는 MRI 사진만을 근거로 했을때는 대리신검 가능성을 99.9% 라며 공개 단언도 했었는데, 이는 달리 말하면 20대 인구 중 0.1% 라는 얘기다. 역시 또 말을 바꾼 것이다. 하나같이 MRI 사진 피사체로 하나만 갖고 하는 얘긴데 과학자라는 사람이 추가 근거없이 이렇게 수치를 계속 후퇴시켜도 되는건지 필자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된다.
양승오 박사가 아마도 뭔가 자신의 큰 실수를 조금씩 자인하고 있는 듯 여겨지는데, 하여간 이미 워낙 강하게 뱉은 말(‘천만분의 일’)이 있기 때문에 그로서는 소숫점 이상으로 확률을 수정해 제시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 된 것이 아닌가 한다.
하여간 양승오 박사의 이 소숫점 이하 운운 주장은 사실 양승오 박사가 기소를 당하기 전에 박주신 씨가 20대 아니며, MRI 피사체의 그 사람이 아님을 주장했던 유일한 의학적 주장이기도 했다. 이 주장이 틀린다면 양승오 박사 주장의 근간이 완전히 흔들린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 헌데 과연 쿠겔 박사의 데이터만을 갖고 양승오 박사와 같은 식의 의학적 주장을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사실 쿠겔 박사의 데이터는 양승오 박사가 박주신 씨와 관련 ‘천만분의 일’, ‘백만분의 일’ 운운할 당시 적색조혈골수가 황색지방골수로 연령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나아가는지 사실상 유일하게 계량적 데이타를 제공해 밝히고 있었던 연구논문이었다.
여기서 갑자기 직언을 하나 하자. 양승오 박사는 이 문제와 관련해선 사실 귄위자가 아니다. 당연히 관련 연구논문까지 쓴 쿠겔 박사와 관련 부분에 대해서 교과서를 집필한 그리피스 박사가 진짜 권위자인 것이다. 자꾸 양승오 박사가 '노인영상학(Geriatric Imaging)'을 집필했다 어쩐다 하는데, 양승오 박사는 사실 저 교과서의 다른 부분 집필 담당이었고, 황색지방골수 관련 해당 집필 담당은 바로 그리피스 박사였다.

▲ 척추골수에 대한 1H 영상의 연령과 성별 특성에 따른 차이 (Age- and Sex-Specific Differences in the 1H-Spectrum of Verterbral Bone Marrow)(2002년)

▲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박효종 씨가 공개한 제임스 그리피스 박사의 답변
미국에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 일하면서 SNS 상으로 양승오 박사를 거듭 비판해오고 있는 박효종 씨는 양승오 박사의 ‘천만분의 일’, ‘백만분의 일’ 주장에 의문이 생겨 그런 주장이 과연 쿠겔 박사의 데이터에 대한 정론적 해석이 될 수 있는지 그리피스 박사에게 직접 질의했다.
그리피스 박사의 답변은 물론 양승오 박사로서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그리피스 박사는 양승오 박사의 추청치인 황색지방골수 ‘비율’ 45% 가 쿠겔 데이터에 근거하면 20대 인구 중에선 무려 15-30% 에서도 나올 수 있는 것임을 지적했다. 그런 수준의 골수신호강도는 20대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말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양승오 박사가 얘기하는 소숫점 이하의 퍼센테이지인 0.00001% , 0.0001% , 0.1% 는 그리피스 박사가 얘기하는 인구비율 15-30% 와는 정말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반박이 나오자 양승오 박사는 자신이 추정하는 황색지방골수 ‘비율’을 50% 이상이라고 또 말을 바꿨는데, 그래봐야 대세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0.0001% 라면 황색지방골수 ‘비율’이 적어도 95% 는 되어야 할테니까 말이다.
하여간 양승오 박사의 최초의 수치인 황색지방골수 ‘비율’ 45% 는 쿠겔 데이터에 따르면 20대에서의 인구비율로 15-30% 나 나타나기에 사실 현역면제자 비율조차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게 MRI 피사체가 박주신 씨가 아니라는 무슨 근거가 조금이라도 될 수 있는지 일반인들로서는 도대체가 의문을 갖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즉, 양승오 박사의 골수신호강도 관련 이야기는 과학의 본질인 양적 분석으로 봤을 때 틀린 것이다.
그냥 틀린 것이 아니다. 완전히 틀린 것이다.
이렇게 숫자로 틀렸다는 지적이 명확히 나왔는데도 계속 우기겠다면 그 다음에는 그런 주장이 처할 상황은 그냥 ‘사이비과학’ 딱지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양승오 박사를 옹호하는 이들은 관련해 나온 데마미(N.Demamy) 박사 등의 최신 논문인 '요척추에서의 황색지방골수에 대한 MRI 지도(mapping of vertebral bone marrow fat in the lumbar spine)'(2015년)을 들이대기도 한다.
헛웃음이 나온다. 저 논문은 황색지방골수 비율과 연령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거듭 원론적 확인을 하는 수준의 논문에 불과하다. 양승오 박사가 제시했던 숫자인 0.00001% , 0.0001% , 0.1% 와는 하여간 아무 상관도 없는 내용이란 것이다. 이는 한방사들이 맨날 전혀 의미도 없는 3류성 논문 들이대며 우리도 무슨 무슨 연구를 하고 있다는 식의 사기를 치는 수작과 다름없다.
양승오 박사의 주장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애초 양승오 박사가 인용도 하지 않은 논문을 갖고 논의를 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며, 논점을 놓친 것부터가 이미 관련 쟁점에선 양승오 박사를 옹호하는 측이 이 문제로는 완전히 패배선언을 한 것이다.
그리피스 박사의 답변은 물론 양승오 박사로서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그리피스 박사는 양승오 박사의 추청치인 황색지방골수 ‘비율’ 45% 가 쿠겔 데이터에 근거하면 20대 인구 중에선 무려 15-30% 에서도 나올 수 있는 것임을 지적했다. 그런 수준의 골수신호강도는 20대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말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양승오 박사가 얘기하는 소숫점 이하의 퍼센테이지인 0.00001% , 0.0001% , 0.1% 는 그리피스 박사가 얘기하는 인구비율 15-30% 와는 정말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반박이 나오자 양승오 박사는 자신이 추정하는 황색지방골수 ‘비율’을 50% 이상이라고 또 말을 바꿨는데, 그래봐야 대세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0.0001% 라면 황색지방골수 ‘비율’이 적어도 95% 는 되어야 할테니까 말이다.
하여간 양승오 박사의 최초의 수치인 황색지방골수 ‘비율’ 45% 는 쿠겔 데이터에 따르면 20대에서의 인구비율로 15-30% 나 나타나기에 사실 현역면제자 비율조차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게 MRI 피사체가 박주신 씨가 아니라는 무슨 근거가 조금이라도 될 수 있는지 일반인들로서는 도대체가 의문을 갖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즉, 양승오 박사의 골수신호강도 관련 이야기는 과학의 본질인 양적 분석으로 봤을 때 틀린 것이다.
그냥 틀린 것이 아니다. 완전히 틀린 것이다.
이렇게 숫자로 틀렸다는 지적이 명확히 나왔는데도 계속 우기겠다면 그 다음에는 그런 주장이 처할 상황은 그냥 ‘사이비과학’ 딱지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양승오 박사를 옹호하는 이들은 관련해 나온 데마미(N.Demamy) 박사 등의 최신 논문인 '요척추에서의 황색지방골수에 대한 MRI 지도(mapping of vertebral bone marrow fat in the lumbar spine)'(2015년)을 들이대기도 한다.
헛웃음이 나온다. 저 논문은 황색지방골수 비율과 연령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거듭 원론적 확인을 하는 수준의 논문에 불과하다. 양승오 박사가 제시했던 숫자인 0.00001% , 0.0001% , 0.1% 와는 하여간 아무 상관도 없는 내용이란 것이다. 이는 한방사들이 맨날 전혀 의미도 없는 3류성 논문 들이대며 우리도 무슨 무슨 연구를 하고 있다는 식의 사기를 치는 수작과 다름없다.
양승오 박사의 주장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애초 양승오 박사가 인용도 하지 않은 논문을 갖고 논의를 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며, 논점을 놓친 것부터가 이미 관련 쟁점에선 양승오 박사를 옹호하는 측이 이 문제로는 완전히 패배선언을 한 것이다.

▲ 박주신 씨 X-ray 사진에 나타났던 석회화 현상 문제 (관련 재판 법정브리핑 자료 중 일부로 알려져있음)

▲ 박주신 씨 X-ray 사진에 나타났던 극상돌기 문제 (관련 재판 법정브리핑 자료 중 일부로 알려져있음)
다음은, 또다른 강력한 ‘과학적 의혹’의 근거로 제시되는 박주신 씨 가슴부위 X-ray 사진들 문제를 한번 살펴보자. 이것은 사실 양승오 박사가 기소가 될 당시에는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던 자료다.
세상 만사에는 어떤 이론과 가설을 지지하는 정례가 있고 반례가 있기 마련이다. 정례가 반례보다 대략 많은 정도면 '정황'이고, 반례가 없고 사실상 정례만이 존재하면 그건 과학적으로 이른바 ‘근거(evidence)’, 또는 ‘진실(truth)’이 된다.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대리신검 의혹 문제와 관련해서 박주신 씨가 현역면제용으로 제출한 가슴부위 X-ray 사진와 그 전후에 찍은 X-ray 사진들 사이에에는 ‘설명 불가 상이성’이라는게 존재한다고 양승오 박사 측은 주장하고 있다.
동일인을 두고 X-ray 를 여러번 찍었는데 각 X-ray 사진들마다 석회화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극상돌기가 휘어졌다 바로됐다 한다는 것은 세상에는 있을 수가 없는, 그러니까 반례가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있어봐야 역시 과학적으론 ‘천만분의 일’, ‘백만분의 일’이란 얘기다. 그래서 이런 차이가 나타난다면 동일인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을 찍은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그냥 웃을 수밖에 없는 주장이다. 필자는 양승오 박사 측의 그같은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검증하기 위해서 모 대학병원을 통해 여러 반례 자료를 수집해보았다. 30분~1시간만 뒤졌는대도 박주신 씨의 경우와 엇비슷한 사례가 수도 없이 나왔다. 역시 동일인을 두고서도 X-ray 를 찍었는데 석회화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극상돌기가 휘어졌다 바로됐다 하는 사례들이다. (필자가 이를 직접 검증할 입장은 아니나 의사 복수의 검증으로 엇비슷한 사례들로 활용할 수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
30분~1시간을 뒤져서 엇비슷한 사례가 나왔으면 만약 하루이틀 정도 뒤지면 당연히 박주신 씨와 아예 똑같다 싶은 사례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한 병원이 이런데, 전국을 뒤지면 과연 얼마나 나올까?
여기서 근거를 굳이 구차하게 다 들이대지는 않겠다. 필자가 알기로는 양승오 박사 본인부터가 더 이상 X-ray 사진 관련해 석회화 문제와 극상돌기 문제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양승오 박사가 정말 아직도 ‘설명 불가 상이성’을 학적으로 강하게 고집하고 있는지 한번 물어보라.
범죄피의자로서야 물론 아무 거짓말이나 막 떠들 수 있다. 하지만 석회화와 극상돌기 문제로 ‘설명 불가 상이성’ 운운하는 진리적 개념을 가져오는 것은 적어도 학자의 언어는 아니다.
세상 만사에는 어떤 이론과 가설을 지지하는 정례가 있고 반례가 있기 마련이다. 정례가 반례보다 대략 많은 정도면 '정황'이고, 반례가 없고 사실상 정례만이 존재하면 그건 과학적으로 이른바 ‘근거(evidence)’, 또는 ‘진실(truth)’이 된다.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대리신검 의혹 문제와 관련해서 박주신 씨가 현역면제용으로 제출한 가슴부위 X-ray 사진와 그 전후에 찍은 X-ray 사진들 사이에에는 ‘설명 불가 상이성’이라는게 존재한다고 양승오 박사 측은 주장하고 있다.
동일인을 두고 X-ray 를 여러번 찍었는데 각 X-ray 사진들마다 석회화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극상돌기가 휘어졌다 바로됐다 한다는 것은 세상에는 있을 수가 없는, 그러니까 반례가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있어봐야 역시 과학적으론 ‘천만분의 일’, ‘백만분의 일’이란 얘기다. 그래서 이런 차이가 나타난다면 동일인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을 찍은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그냥 웃을 수밖에 없는 주장이다. 필자는 양승오 박사 측의 그같은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검증하기 위해서 모 대학병원을 통해 여러 반례 자료를 수집해보았다. 30분~1시간만 뒤졌는대도 박주신 씨의 경우와 엇비슷한 사례가 수도 없이 나왔다. 역시 동일인을 두고서도 X-ray 를 찍었는데 석회화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극상돌기가 휘어졌다 바로됐다 하는 사례들이다. (필자가 이를 직접 검증할 입장은 아니나 의사 복수의 검증으로 엇비슷한 사례들로 활용할 수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
30분~1시간을 뒤져서 엇비슷한 사례가 나왔으면 만약 하루이틀 정도 뒤지면 당연히 박주신 씨와 아예 똑같다 싶은 사례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한 병원이 이런데, 전국을 뒤지면 과연 얼마나 나올까?
여기서 근거를 굳이 구차하게 다 들이대지는 않겠다. 필자가 알기로는 양승오 박사 본인부터가 더 이상 X-ray 사진 관련해 석회화 문제와 극상돌기 문제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양승오 박사가 정말 아직도 ‘설명 불가 상이성’을 학적으로 강하게 고집하고 있는지 한번 물어보라.
범죄피의자로서야 물론 아무 거짓말이나 막 떠들 수 있다. 하지만 석회화와 극상돌기 문제로 ‘설명 불가 상이성’ 운운하는 진리적 개념을 가져오는 것은 적어도 학자의 언어는 아니다.


지금 양승오 박사 포함 다른 애국적 임상의사들은 자신들도 양승오 박사처럼 X-ray 사진만 봐도 동일인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얘기다. 필자로서는 그들이 ‘양승오 귀신’에 씌여도 단단히 씌였다고 밖에는 달리 평가해주기 어렵다.
물론, 확률적으로야 그들이 필자같은 촌부보다야 그런 구분을 잘 해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말 의사들이 그걸 유의미한 수준으로 구분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이중맹검실험(double blind test)', ’무작위배정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을 반드시 해봐야만 아는 일이다.
과문한 탓에 필자는 임상의사들이 X-ray 사진만 보고도 동일인 여부를 단언할 인식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논문 또는 교과서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 연구조차 되어본 적이 없는 영역의 문제에 대해 임상의사들의 단순 경험적 주장을 나침반으로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요약하자.
MRI 사진과 X-ray 사진은 둘 다 전혀 ‘과학적 의혹’이라고 할 수 없는 주장이다.
‘박주신 씨일 수도 있지’도 아니고, ‘박주신 씨가 아니다’도 아니다.
한마디로, MRI 사진과 X-ray 사진은 무슨 증거가치라는 것 자체가 애초 없는 것들이다.
그냥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을 흔들고서 우리는 기뻐한 것이다.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그 어떤 학회에 MRI 사진과 X-ray 사진 자료 보내서 ‘동료심사(peer reciew)'를 통해 ’학적합의(academic consensus)'를 내어달라고 해보라.
‘박주신 씨일 수도 있지’도 아니고, ‘박주신 씨가 아니다’도 아니다.
100% ‘판독불가’라고 나온다.
미안하지만 그게 학문이고 과학이다.
(5편에서 계속)
[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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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 권위자 양승오]에 대한 보충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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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확률적으로야 그들이 필자같은 촌부보다야 그런 구분을 잘 해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말 의사들이 그걸 유의미한 수준으로 구분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이중맹검실험(double blind test)', ’무작위배정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을 반드시 해봐야만 아는 일이다.
과문한 탓에 필자는 임상의사들이 X-ray 사진만 보고도 동일인 여부를 단언할 인식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논문 또는 교과서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 연구조차 되어본 적이 없는 영역의 문제에 대해 임상의사들의 단순 경험적 주장을 나침반으로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요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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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신 씨일 수도 있지’도 아니고, ‘박주신 씨가 아니다’도 아니다.
한마디로, MRI 사진과 X-ray 사진은 무슨 증거가치라는 것 자체가 애초 없는 것들이다.
그냥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을 흔들고서 우리는 기뻐한 것이다.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그 어떤 학회에 MRI 사진과 X-ray 사진 자료 보내서 ‘동료심사(peer reciew)'를 통해 ’학적합의(academic consensus)'를 내어달라고 해보라.
‘박주신 씨일 수도 있지’도 아니고, ‘박주신 씨가 아니다’도 아니다.
100% ‘판독불가’라고 나온다.
미안하지만 그게 학문이고 과학이다.
(5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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